기사입력 2026-10-14 06:00:00
기사수정 2026-10-13 21:17:58
시장 다변화 기대… 시식 행사도
“까다로운 할랄 검역 통과 의의”
강원 횡성한우가 국내 최초로 카타르 수출길을 열었다. 중동 프리미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면서 한우 수출 시장 다변화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횡성군은 카타르 항공편을 통해 횡성축협 한우 80.8㎏을 수출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카타르의 까다로운 할랄 기준과 위생·검역 절차를 통과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식품과 조리·가공 방식을 뜻한다.
이번 수출은 지난 3월 주한 카타르 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라마단 기간 카타르에서 횡성한우를 시식하는 행사를 열어보자고 제안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현지 정세 변화로 시식회는 취소됐지만 수출 논의가 시작됐고 할랄 도축 인증을 보유한 도축·가공업체 횡성KC와 카타르 현지 유통업체 사이에 업무협약이 체결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수출 제도적 기반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카타르 공공보건부 간 협의를 통해 마련됐다. 군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중동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횡성한우의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출을 기념해 카타르 현지에서는 횡성한우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도 펼쳐진다. 이달 18일에는 특급호텔에서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한 한우 정형 퍼포먼스와 시식 행사가 열린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횡성한우가 까다로운 할랄 검역 장벽을 넘어 카타르에 최초로 진출한 것은 한우 산업 역사에 매우 뜻깊은 이정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