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2층 관광버스를 타고 주요 명소를 둘러보며 초밥을 무제한으로 즐기는 관광 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교도통신은 일본 스타트업 ‘스시 버스’가 지난 10일부터 도쿄 시내를 달리는 2층 버스에서 초밥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관광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상품은 도요스 시장에서 직송한 재료로 만든 초밥을 버스 안에서 맛보는 이색 체험이다. 약 70분간 도쿄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며 초밥을 즐기는 데 드는 비용은 1인당 1만6000엔(약 14만원)이다.
승객들은 버스 2층에 올라 도쿄역을 출발해 긴자 거리와 도쿄타워 주변 등을 둘러본다. 초밥은 1층 주방에서 만든 뒤 전용 리프트를 통해 2층의 회전 레인으로 공급된다. 승객들은 이동 중에도 회전 레인에 놓인 초밥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버스는 악천후를 제외하면 천장을 개방한 상태로 운행한다. 주행 중에도 초밥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회전 레인 개발에도 공을 들였다. 스시 버스는 이시카와현의 전문 제조업체와 함께 2년 반 동안 미니밴을 이용한 실증 실험 등을 거쳐 차량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버스 정원은 20명으로 하루 5회 운행한다. 회사는 예약 호조를 바탕으로 연간 4억~5억엔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2호차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야노 도모유키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관광업계의 가격 인하 경쟁이 심해진 데다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일본 문화를 제대로 알리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시 버스는 유일무이한 체험 가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