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10-14 12:57:11
기사수정 2026-10-14 12:57:10
추미애·임은정 등 비판에는 "중수청장 자리 중요성 때문"
청문회에서 적격성 논란에 입장 밝혀…"불의 못본척한 적 없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가 과거 검찰권 남용 사례들에 반대했었다고 재차 밝히면서 정치적 성향에 편중되지 않게 일을 처리해왔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14일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에게서 여당과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범여권이 임명에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많은 분께서 비판하는 말씀을 하신 걸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그는 "중수청장이라는 자리의 중요성이라든가 무게 때문에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신 걸로 생각하고 저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후보자는 "제가 사건을 처리하면서 어떤 정치적 성향에 편중되지 않고 나름 소신 있게 처리했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그래서 중수청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제가 부적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등의 비판에 대해서는 감정적 표현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성웅 국민의힘 의원이 추 지사의 비판 발언이 극단적이라고 말하자, 김 후보자는 "일부 모욕적 표현이라는 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그것이 다 중수청장이라는 자리의 무게감과 중요성 때문에 하신 말씀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역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김용민 민주당 의원,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등이 김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하며 비판 발언을 쏟아내는 점을 지적하며 "친윤은 차치하고 명예훼손이나 인격 모독에 가까운 발언들을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이 같은 주 의원의 질의에 "저도 개인적으로 모욕적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중수청장의 중요성에 비춰서 말씀하신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도 중수청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에 공감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협력해서 잘 운영하겠다"고 했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행안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또 서울고검 차장이었던 2020년 정진웅 당시 부장검사를 한동훈 당시 검사장에 대한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하는 결재라인에 있었으나 기소에 반대했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다만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에게서 기소 당시 상황을 질문받고 기소 당시 결재했던 것으로 기억하며 이후 대검찰청이 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할 때 협조했다고 답했다.
윤 의원이 김 후보자가 진상조사단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불의를 못 본 척하고 지나간 것"이라고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불의를 못 본 척하고 지나간 적은 없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자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가 확정된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 사건을 기소하던 2021년 김 후보자가 대검 형사부장이었던 점을 지적하며 기소된 이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저에게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개인적으로 사과드릴 용의가 충분히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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