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여성 살해 제주 60대 피의자 검거 전 음독…치료중

(제주=연합뉴스) 제주에서 12일 새벽 40대 여성이 쓰러진 채 스토킹·교제폭력 신고 대상인 60대 남성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고 있다. 이후 이 여성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주변 건물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2026.10.12 [연합뉴스TV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koss@yna.co.kr

제주에서 스토킹·성폭력 등으로 신고했던 40대 여성을 살해한 60대 남성 A씨가 검거 전 음독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14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긴급 체포돼 유치장에 입감된 이후부터 건강 이상을 호소해 같은 날 오전 11시 45분께 병원 진료를 받고 재입감됐다.



이어 전날 오후 1시께 다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증세가 한때 악화해 입원 치료가 불가피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A씨가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치료를 위해 A씨를 석방하고 입원 치료를 받도록 했다.

경찰은 피의자 입원 기간 중 형사들을 상시 배치해 도주 및 자해를 예방하고 관리상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감시할 방침이다.

또 전날 오후 신청한 구속영장을 취소하고 추후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후부터 검거 직전까지인 지난 12일 오전 1시 38분∼오전 5시 8분 도주 중 차량에서 농약을 마신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 38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앞 길거리에서 헤어진 연인 관계인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A씨에 대해 스토킹 및 성폭력, 교제 폭력 등으로 총 4차례 신고했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