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靑임광현 인선에 "대장동 보은결정판…세금폭탄 떨어질듯"

"강훈식 前실장, 김현지에 밀려…신임실장 국정난맥 풀 역량 있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이 임명된 것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6.10.14 hkmpooh@yna.co.kr

국민의힘은 14일 이재명 대통령 2기 비서실장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이 전격 발탁되자 "세금폭탄 더 세게 떨어뜨리겠다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임 청장은 어제까지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근저당' 실드치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임 청장에 대해 "대통령 하명 세무조사에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장특공' 폐지 등 부동산 세금 폭탄에도 앞장섰다. 청년들이 반대하는 가상자산 과세도 밀어붙여왔다"면서 "국민 곡소리 날 일만 남았다"고 했다.

그는 또 "임광현의 처남 이승엽 변호사는 이재명 변호인"이라며 "대장동, 공직선거법, 위증교사, 불법 대북송금 변호를 다 맡았다. 헌법재판관 시키려다 여론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고 공세를 폈다.

이어 "이제 막 비서실장 된 사람에게 뭘 물을 수 있겠는가. 명백한 국감 방해"라면서 "강훈식, 김용범, 김현지, 정진상, 모두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엄중한 시국에 국세청장을 비서실장으로 영전시킨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 대통령이 국정위기에 대한 인식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사"라고 혹평했다.

정 원내대표는 "임 청장은 국회의원 1년을 제외하곤 일평생 세무 분야에서 보내온 사람으로, 부동산·주식·농지·북한·한미관계 등 실타래처럼 꼬인 총체적 국정 난맥을 풀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인재풀이 좁은 것이냐, 아니면 다들 난파선에 올라타길 고사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결국 최고 실세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성남경기라인의 얼굴마담을 세운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그나마 청와대 안의 레드팀 역할을 해왔다는 강훈식 (전 비서) 실장마저 김현지 실장에게 밀려난 상황에서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신임 비서실장의 가장 큰 책무는 김현지, 정진상, 김용 등 성남경기라인의 국정 개입을 끊어내는 것, 그리고 대통령의 과도한 SNS 사용을 자제시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 청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이었던 것과 관련해선 "임 청장이 국세청장을 하던 시절부터 그에 대한 보은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4선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이른바 '대장동 패밀리'가 사법, 외교, 국세 영역에 이어 청와대까지 접수했다"면서 "완전히 잘못된 비서실장 인선"이라고 성토했다.

안 의원은 임 청장의 아내인 이경은 주휴스턴 총영사의 동생이 이 변호사라면서 "이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대장동 및 대북송금 변호사였으며 헌법재판관 후보로까지 검토되었다. 해당 변호사의 누나이자 임 실장의 부인은 복지부 출신의 비외교관임에도 미국 휴스턴 총영사로 발탁됐다"면서 "대장동 패밀리 보은 인사의 결정판"이라고 꼬집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