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5대 목표와 9대 전략을 담은 ‘이음의 시정’ 철학을 공개했다. 향후 4년을 이끌 핵심 구상이라며 첨단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과 500병상 종합병원 조성, 청년 월세지원 사업, 아빠 육아수당 지급 등을 내놓았다.
앞서 민선 8기에서 다져온 산업·교통·복지·교육의 기반을 밑거름 삼아 시민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포부다.
이 시장은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선 9기의 첫 100일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보다 그간 펼쳐온 사업들을 점검하고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민중심, 첨단혁신, 복지문화, 미래교육, 교통환경 등의 분야에서 중단 없는 안산 발전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전의 축인 첨단혁신 분야에선 안산사이언스밸리(ASV) 경기경제자유구역 조성을 가속화해 로봇·인공지능(AI)·스마트제조 산업이 집적된 글로벌 거점으로 키우는 계획이 전면에 배치됐다. 이를 통해 8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첨단의료복합클러스터를 유치하는 사업은 내년부터 가시화된다. 반월국가산업단지에는 2028년까지 28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산단을 구축할 계획이다.
복지·문화 파트에서는 청년과 주거 약자를 위한 파격적 지원책이 눈길을 끌었다. 시는 2028년부터 만 19~39세 무주택 청년에게 공공임대주택 월세를 최대 27만원까지 지원해 청년들이 하루 1000원(월 3만원)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든다. 아울러 아빠 육아수당(월 50만원씩 최대 12개월) 지급과 ‘워킹맘’ 대상 공공체육시설 할인 등 체감형 돌봄 정책도 강화한다.
교통 분야 최대 현안인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도 궤도에 오른다. 초지역에서 중앙역까지 5.12㎞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고, 확보된 70만9500㎡(약 21만5000평)의 상부 공간에 녹지, 공원, 문화 및 상업 시설을 조성해 원도심과 신도심을 하나로 잇는다.
신안산선 자이역 신설과 대부도 연장, 수인분당선 배차 간격 개선 및 안심 주차장 5000면 확보도 병행한다.
이 밖에 시민안전보험 보장 범위 확대, 사동 89·90블록 교육특화 에듀타운 조성 등 생활밀착형 정책들이 5대 목표에 담겼다.
이 시장은 “공약 이행률 92.7%를 달성했던 민선 8기의 성과를 발판 삼아 말보다는 실행으로 결실을 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