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결혼 33년 차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가족을 향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14일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364회는 '서른 개의 가을'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연극 '러브레터'로 함께 무대에 오른 최수종·하희라 부부를 비롯해 음악감독 강승원, 가수 이기찬, 2026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이준석이 출연한다.
최근 녹화에서 최수종과 하희라는 두 손을 맞잡고 등장해 여전한 금슬을 자랑했다. 최수종의 끊임없는 애정 표현에 하희라는 쑥스러워하며 사과했고, 이를 지켜보던 유재석은 “오늘 또 싸움 좀 나겠네”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1987년 KBS 2TV '젊음의 행진' MC로 처음 만난 순간부터 부부의 연을 맺기까지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여러 작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가까워진 과정은 물론, 전화 한 통으로 이뤄진 최수종의 프러포즈와 개그맨 이경규가 중계방송까지 했던 결혼식 뒷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33년간 이어온 두 사람만의 결혼 생활이다. 성격과 식성은 물론 청소 방식까지 서로 다르지만, 지금까지 큰 부부싸움 없이 지내왔다는 최수종과 하희라는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갈등을 풀어가는 방법을 전한다.
'이벤트의 왕'으로 불리는 최수종의 남다른 애정 표현에 얽힌 비하인드도 공개된다.
이 과정에서 하희라는 남편을 둘러싼 황당한 소문의 전말을 밝힌다. 과거 최수종이 술을 마시고 자신을 때린 뒤 미안한 마음에 이벤트를 해준다는 근거 없는 가십이 돌았다는 것. 하희라는 당시 소문에 얽힌 이야기를 직접 전하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놓을 전망이다.
두 사람이 함께 견뎌낸 아픔도 공개된다. 네 차례의 유산을 경험한 하희라와 그 곁을 지켜온 최수종은 당시의 시간을 돌아보며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최수종이 딸의 배우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이야기하며 가족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낼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최근 모친상을 당한 최수종의 가슴 아픈 사연도 다뤄진다. 녹화를 앞두고 추석 당일 어머니를 떠나보낸 그는 원조 사랑꾼이었던 아버지와의 추억부터 치매로 투병했던 어머니와의 마지막 시간까지 회상한다.
특히 어머니에게 생전에 했던 말을 떠올리던 최수종은 “왜 그때 쓴소리를 엄마한테 했을까”라고 말하며 후회와 그리움에 눈물을 보인다. 곁에서 함께해 온 하희라 역시 시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먹먹함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최수종과 하희라는 199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연극 '러브레터'를 통해 함께 관객과 만나고 있으며, 최수종은 KBS 1TV '한국인의 밥상' 진행자로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