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도 부산’ 시민 삶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지방자치 투데이]

북극항로 개척과 해사법원 설치, 인공지능(AI) 기반 해양산업 육성은 부산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새로운 바닷길이 일자리를 만들고, 첨단기술이 항만과 선박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바다의 자원이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부산시가 추진하는 ‘해양수도’ 구상이 산업 경쟁력을 넘어 시민의 일상에 가져올 변화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는 이달 29일 동서대 소향씨어터 우리은행홀에서 ‘해양수도 부산, 닻을 올리다’라는 주제로 특집 공개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시가 이달 29일 동서대 소향씨어터 우리은행홀에서 ‘해양수도 부산, 닻을 올리다’라는 주제로 특집 공개 강연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해양수도 부산·세바시 강연회 포스터. 부산시 제공

콘서트형 강연 브랜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강연은 해양수도를 거창한 정책 구호가 아닌 시민의 삶과 연결된 기회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북극항로와 해사법원, AI 해양산업, 바다의 음식과 꿈 등 5개 주제를 통해 해양 경쟁력이 일자리와 산업, 먹거리로 확장될 가능성을 살펴본다.

 

첫 번째 화두는 북극항로다. 과학 크리에이터 ‘항성’이 북극의 환경 변화로 열리는 새로운 바닷길이 부산에 가져올 기회를 설명한다. 북극항로가 본격화하면 부산항의 물류 경쟁력과 관련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해사법원을 중심으로 해양 분쟁 해결 체계와 부산의 역할을 조명한다. 해운·선박·물류 분야의 전문적인 분쟁 해결 기반은 기업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고 부산의 해양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김용대 마린웍스 대표는 AI와 첨단기술이 바꿀 해양산업의 미래를 소개한다. 항만·해운 분야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달라질 산업 현장과 새로운 일자리, 사업 기회를 짚어본다. 박상현 맛 칼럼니스트는 부산 수산물과 해양자원이 지역 먹거리를 넘어 새로운 산업과 세계 시장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소개한다.

 

마지막 연사인 김승주 선장은 바다를 삶의 터전이자 도전의 무대로 삼으며 겪은 경험을 통해 해양도시 부산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전한다.

 

해양수도의 성패는 항만과 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산업이 지역 일자리와 기업 성장으로 이어져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강연회는 해양수도의 미래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살펴보고 그 가능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바다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살펴보고 부산이 나아갈 해양수도의 미래를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라며 “부산의 해양·역사·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해양수도의 비전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