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김밥의 속재료 비율이 제품마다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김밥은 GS25 제품이 밥과 김을 제외한 속재료 비율에서 가장 높았고, 참치김밥은 세븐일레븐, 불고기김밥은 CU 제품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일반김밥·참치김밥·불고기김밥 등 12개 제품의 속재료 구성과 영양성분,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김밥에서는 GS25의 ‘오리지널 근본김밥’이 밥과 김을 제외한 속재료 비율 45.1%로 가장 높았다. 참치김밥 중에서는 세븐일레븐의 ‘All New 킹듬뿍참치김밥’이 참치 비율 21.9%로 1위를 기록했다. 참치김밥 4종의 참치 비율은 전체 내용량의 16.5~21.9%였다.
불고기김밥에서는 CU의 ‘PBICK THE KITCHEN 불고기김밥’이 불고기 비율 23.7%로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 불고기김밥 4종의 불고기 비율은 13.1~23.7%로 집계됐다.
영양성분에서는 나트륨 함량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 한 줄의 나트륨은 760~1393㎎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인 2000㎎의 38~70% 수준이었다. CU의 ‘PBICK THE KITCHEN 참치김밥’이 1393㎎으로 가장 높았고, 세븐일레븐의 ‘한도초과 숯불향 가득 불고기김밥’은 760㎎으로 가장 낮았다.
김밥과 컵라면을 함께 먹는 식습관도 나트륨 섭취를 늘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3개월 이내 편의점 김밥을 구매·섭취한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8.9%가 김밥과 컵라면을 주로 함께 먹는다고 답했다. 소비자원은 두 식품을 함께 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방 함량은 참치김밥이 16~25g으로 불고기김밥의 6~14g, 일반김밥의 5~8g보다 높은 편이었다. 반면 단백질 함량은 일반김밥이 9~14g으로 참치김밥과 불고기김밥보다 적었다.
안전성 검사에서는 보존료와 감미료, 중금속, 미생물, 이물 등을 확인했다. 조사 대상 12개 제품은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며, 영양정보와 알레르기 유발물질, 주요 원료의 원산지 표시도 규정을 준수했다.
제품 가격은 일반김밥 2800~3000원, 참치김밥 3100~3400원, 불고기김밥 3200~3600원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김밥을 구매할 때 속재료 비율뿐 아니라 나트륨 함량과 가격 등도 함께 비교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