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 넘게 떨어져, 외국인 3.6조 순매도…미 인플레발 금리인상 경계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8% 이상 폭락하며 연이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6.10.15 cityboy@yna.co.kr
15일 코스피가 7% 넘게 급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한 때 1,35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6.3원 오른 1,344.6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1,342.0원으로 시작한 뒤 오전 11시께 1,353.0원까지 올랐다.
고가 기준으로는 지난 2일(1,366.2원) 이후 9거래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예상을 웃돈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경계가 확대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9.1% 오른 영향이 컸지만, 에너지 이외 품목도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광범위한 물가 압력이 확인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111으로, 전일 대비 0.415 떨어졌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 급락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도도 환율을 올린 요인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54.59포인트(7.57%) 내린 5,554.22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급락세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3조6천2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19% 떨어진 157.938로 집계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51.60원으로 전 거래일(845.53원)보다 6.07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