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노동조합이 무기한 파업을 결의했다.
15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 노조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무기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57명 중 50명(87.7%)이 찬성해 파업안이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63명 중 57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반대는 5표, 기권은 2표였다.
노조는 지난 12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번 투표에서도 재적 조합원 과반의 찬성을 얻어 쟁의행위를 위한 법적 요건을 충족했다.
노조는 정관과 직제 규정상 권한이 없는 비공식 관계자가 직원에게 직접 업무 지시를 하는 등의 학내 지휘체계와 인사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요구안은 크게 △공식 지휘체계 확립 △내부 고발자·노조원 보호 △징계 절차의 객관성과 방어권 보장 △학교회계 독립성과 투명 경영 네 가지다. 노조는 교내 발전자문회의 같은 비법정 자문기구의 행정·인사 개입을 막고, 직위해제·대기발령 전 사전 통지와 소명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직 구체적인 파업 돌입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쟁의행위의 시기와 방법은 노조가 결정할 것이며 별도로 사전 예고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