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임금 인상과 인력감축 계획 전면 철회 등을 요구하며 노동쟁의 절차에 돌입했다. 향후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5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6년 임금·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노동쟁의 발생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제3차 본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한 데 이어 이날 대의원대회 결의를 거쳐 본격적인 쟁의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노조는 임금 3.5% 인상과 2212명 인력감축 계획 전면 철회, 부족 인원 1313명 연내 채용,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지원, 현장 2인 1조 의무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서울시와의 협의와 조직 진단 등을 이유로 요구안에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아 교섭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16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다. 11월 2∼5일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행한다. 6일에는 전국철도노동조합 등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0일 현장 간부 결의대회, 17일 조합원 총회를 거쳐 20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이후에도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번 쟁의 발생 결의는 단순한 임금 인상 요구가 아니라 대규모 인력감축을 막고 부족한 현장 인력을 충원해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