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7%대 급락' 코스피, 1% 내외 강세…코스닥 2%대↑

7거래일 연속 하락마감 후 반등…삼전 1% 내외↑·하닉은 혼조
외국인 9거래일째 순매도에 지수 상승 제한돼
코스닥은 1~2%대 상승중

전날 7%대의 급락으로 폭락장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16일 장 초반 1% 내외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까지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1.95포인트(1.84%) 오른 5,656.17이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8.03(1.58%) 오른 5,642.25다. 연합뉴스

지수는 전장 대비 99.77포인트(1.80%) 오른 5,653.99로 상승 출발해 현재까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한때 5,662.30(+1.95%)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이후 오름폭을 일부 반납해 상승률을 0.65%(5,590.33)까지 줄이기도 했다.

 

코스피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것은 개인 투자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현재 1천4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427억원 매수 우위다.

 

다만 외국인은 2천500억원 매도 우위로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팔자'를 지속 중이다. 이에 지수 상방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2천540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 국채 금리 진정세 등에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33%, 0.08%씩 상승했다.

 

다만 AI(인공지능)·반도체 관련주는 상당수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0.99%), 샌디스크(-0.61%), 엔비디아(-1.84%), 인텔(-2.80%) 등이 하락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8% 약세였다.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던 네오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한때 10% 가까이 하락했지만, 결국 5.9% 상승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블룸버그 행사에서 "코어위브의 경쟁력이 날마다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한 영향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장중 젠슨 황이 코어위브의 재무건전성이 매일 개선되고 있으며 자본조달 비용도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며 "특히 코어위브가 기존 고객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과도한 신용위험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젠슨 황의 발언이 AI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며 시장 회복의 주요 촉매로 작용했다"면서도 "다만 코어위브의 높은 차입 부담 자체가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AI 업종의 구조적인 투자심리 회복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한편 미 정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3%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매 판매 증가율은 주유소 판매 영향을 빼면 0.2% 정도 미미한 수준에 그쳐 소비 둔화 또한 확인됐다.

 

미 국채금리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내렸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2bp(1bp=0.01%포인트), 30년물 수익률은 11bp 넘게 내리며 각각 5.05%, 5.40%를 나타냈다.

 

이에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잔존하는 가운데 전날의 급락을 만회할만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진 않다.

 

그런데도 전날 약 두 달 반 만에 양 시장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될 만큼 깊었던 코스피(-7.57%)와 코스닥(-7.65%)의 하락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투톱'을 보면 삼성전자[005930](+1.43%)는 상승 중이지만 SK하이닉스[000660] (-0.32%)는 하락 중이다. 각각 2%대 상승 출발했지만, 현재는 상승폭을 줄여 방향성을 달리하고 있다.

 

다른 시가총액 순위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기[009150](0.17%), 현대차[005380](2.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2%)가 오르고 있으며 SK스퀘어[402340](-0.26%), LG에너지솔루션[373220](-0.12%), 삼성SDI[006400](-1.48%)는 하락세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4.09%), 증권(3.43%), 오락·문화(3.20%)의 상승률이 높다. 전기·전자(-0.21%) 업종은 홀로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2.31포인트(1.62%) 오른 773.13이다. 코스닥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2%대로 확대했다.

 

지수는 11.35포인트(1.49%) 오른 772.17로 개장한 후 한때 776.48(+2.06%)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259억원과 9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천372억원 매도 우위다.

 

알테오젠[196170](2.58%), 주성엔지니어링[036930](1.2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14%)는 강세고 에코프로[086520](-0.74%), 에코프로비엠[247540](-1.32%), HLB[028300](-1.60%)는 하락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