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못 받는 복지 없다”…경남도, 광역 최초 AI ‘경남통합복지플랫폼’ 정식 개통

5600여개 복지사업 데이터 학습, 사투리·일상어 인 ‘AI 상담’ 탑재
5개월 시범운영 거쳐 오류 381건 개선, 복지 사각지대 해소 기대

경남도가 도민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복지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경남통합복지플랫폼’을 정식 개통했다.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그동안 복지 제도가 다양해지면서 제도를 잘 몰라 혜택을 놓치거나 흩어져 있는 정보 탓에 접근이 어렵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선 8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이 ‘경남통합복지플랫폼’ 정식 개통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도는 이를 위해 도내 5600여종의 개별 복지사업과 관련 법령, 매뉴얼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AI에게 학습시켰다.

 

특히 지난 5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총 381건의 오류와 건의사항을 개선하며 답변 정확도와 검색 속도를 대폭 높였다.

 

이번에 선보인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 전문가 태스크포스(TF)가 선별한 6대 핵심 기능이다.

 

그 중에서도 핵심인 ‘AI 상담’은 광역 지자체 최초로 복지 분야에 AI를 접목하면서 사투리를 포함한 음성 질문과 답변 기능을 갖췄다.

 

이에 복지 사업명을 구체적으로 몰라도 일상적인 언어로 AI와 소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골에 혼자 사는 엄마가 치매 증세인 것 같아 도와줘”, “맞벌이 부부인데 방학 중 초등학생 돌봄사업 찾아줘”와 같이 평소 쓰는 말로 질문하면 알맞은 정보를 찾아준다.

 

식구들의 질병, 실직, 부상 등 여러 어려움이 겹친 복합적 위기 상황에서도 AI가 구성원별 관련 지원 사업과 신청 방법, 문의처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플랫폼에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찾기 △온라인 신청 △자격요건 모의계산 △GPS 기반 주변 복지·의료·요양시설 찾기 △위기상황 도움요청(통상 4시간 이내 접수) 기능이 함께 탑재됐다.

 

이용 방법은 PC나 스마트폰 포털사이트에 ‘경상남도 통합복지플랫폼’을 검색해 접속하면 된다.

 

화면 상단의 ‘홈화면 추가’를 누르면 바탕화면에 전용 아이콘(벼리)이 생성돼 다음부터는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앞으로 도민들이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플랫폼 명칭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며, 스스로 신청하기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직권지급 및 직권신청 대상 사업 발굴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선 도 복지여성국장은 “경남통합복지플랫폼은 그동안 찾기 어려웠던 필요한 복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먼저 플랫폼 안착에 우선 주력하고,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현행화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