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으나, 최근 주식시장 급락 여파로 정부의 경제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3주 차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3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52% 기록했으며, 무응답 및 의견 유보는 9%였다. 앞서 9월 셋째 주와 10월 둘째 주 연속으로 취임 후 최저치인 37%에 머물렀던 긍정 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소폭 오르며 일단 하락세를 끊어냈다.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외교(20%)와 경제·민생(11%), 소통(7%)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 평가의 원인으로는 부동산 정책이 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경제 및 주식시장 대응에 대한 불만이 12%로 뒤를 이으며 민심의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이는 최근 코스피 지수가 7000선에서 5500선까지 후퇴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금융시장 불안 상황이 국정 평가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 측은 “부동산 문제가 7월 넷째 주부터 계속해서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주식시장 대응 등 경제 관련 지적의 증가는 코스피의 연속 하락세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 국민의힘이 27%를 기록해 양당 모두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씩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우세를 유지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