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 전 美국가안보보좌관, 한국 이름 ‘신민수’ 받았다

한미동맹친선협회, 워싱턴서 증정식
“부친 뜻 이어 양국 국민 수호하길”
플린 “평생 소중히 간직할 영예”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T. 플린 예비역 미 육군 중장이 ‘신민수(申民守)’라는 한국 이름을 받았다.

 

한미동맹친선협회(회장 우현의)는 한미동맹재단(회장 임호영)과 함께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플린 골드인스티튜트 이사장에게 한국 이름을 증정했다고 밝혔다. 증정식은 한미동맹재단과 골드인스티튜트가 공동 주최한 ‘제2회 인도·태평양 서밋’에서 열렸다. 친선협회는 플린 이사장에게 이름의 의미를 담은 작명패와 족자, 인장을 전달했다.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 회장(왼쪽)과 마이클 T. 플린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한미동맹친선협회 제공

친선협회는 성인 ‘신(申)’에 한미연합사령부가 있는 평택을 본관으로 하는 ‘평택 신씨’라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름 ‘민수(民守)’의 ‘민’은 백성과 국민을, ‘수’는 지키고 수호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부친의 뜻을 이어 한미 양국 국민을 수호하고 동맹을 굳건히 이끄는 지도자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다.

 

우현의 회장은 “‘신민수’라는 이름에는 부친의 뜻을 이어 한미 양국 국민을 지키고 한미동맹을 이끌어 나가는 진정한 리더가 되어 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는 물론 세계 평화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플린 이사장은 “여러분이 내게 베푼 이 영예를 평생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조부와 부친의 한국전쟁 참전부터 막내아들의 주한미군 복무까지 가족 3대에 걸친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 이름에 담긴 ‘수호자’의 의미가 자신의 영어 이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가 성인의 이름을 따 자녀들의 이름을 지었으며, 자신의 이름 ‘마이클’은 대천사 ‘미카엘’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플린 이사장은 “미카엘은 수호자이자 전사”라고 덧붙였다.

 

친선협회는 한미동맹과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미국의 전·현직 정부·군 주요 인사들에게 한국 이름을 지어 증정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우대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는 ‘배지성’,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는 ‘오한마’라는 이름을 선물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한휘숙’,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계의치’,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미국대사는 ‘박보우’라는 이름을 받았다. 존 아퀼리노 전 미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새뮤얼 파파로 전 사령관에게는 각각 ‘이태수’와 ‘서해성’을 증정했다.

 

친선협회는 이번 서밋에서 양국 주요 인사 및 안보 전문가들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환경과 한미동맹의 역할을 논의했다. 앞으로도 한미동맹재단과 함께 미국 정부·군·의회·민간 주요 인사 및 기관과 교류하며 동맹에 대한 양국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높이는 민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