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들이 기업 간 거래(B2B) 여행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 패키지여행에서 벗어나 기업 임직원 포상여행과 해외연수, 산업 시찰, 출장 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움직임이다.
교원투어는 기업 전용 여행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고, 하나투어와 레드캡투어도 기업 출장과 단체행사 등을 중심으로 법인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교원투어는 B2B 전용 여행 브랜드 '교원투어 RISE'를 출시하고 기업 고객 확대에 나섰다. 기업별 여행 목적에 맞춰 상품을 세분화하고, 기획부터 현지 운영까지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원투어는 전신인 교원여행이 출범한 1996년부터 구몬학습, 빨간펜, 교원 웰스 등 교원그룹 주요 영업조직의 인센티브 투어를 기획해 왔다. 그룹 내부에서 쌓은 기업·단체 여행 운영 경험을 외부 기업 고객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최근 B2B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도 확충했다.
RISE 상품은 우수 임직원 포상, 산업 벤치마킹, 프리미엄 포상, 문화탐방·해외연수, 테마 휴양, 국내 맞춤 여행 등 6개 분야로 구성됐다. 기업별 요구사항에 맞춰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전문 가이드를 배치해 행사 운영을 지원한다.
교원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혜택도 마련했다. RISE를 이용하는 고객사 임직원은 기업 인증을 거쳐 빨간펜, 구몬학습, 교원 웰스, 교원라이프 등 교육·생활가전·장례 서비스를 특별가로 이용할 수 있다.
교원투어는 신규 기업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사의 재계약 확대를 통해 B2B 여행사업을 주요 성장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나투어도 기업 여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 출장과 해외연수, 포상여행, 국제회의, 해외 전시행사, 산업 시찰 등이 주요 분야다.
기업 여행 서비스 플랫폼 '하나트래비즈'를 통해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출장·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법인 마일리지 프로그램과 기업 전용 복지몰을 운영해 기업의 여행 비용 관리와 임직원 복지여행도 지원한다.
기업 연수와 워크숍에서는 행사 총괄 책임자와 분야별 전문가로 전담팀을 구성한다. 항공권과 숙박시설 예약부터 현지 교통편 수배, 통역, 비자 발급 지원까지 맡는다. 행사 참가자 관리와 현지 운영 등도 서비스에 포함된다.
기업 출장 전문 여행사인 레드캡투어도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출장과 국제회의·전시·행사(MIC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레드캡투어는 기업별 출장 수요에 맞춘 업무 지원과 국제회의, 기업행사 운영 등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교원투어가 포상여행과 해외연수에 무게를 둔다면, 레드캡투어는 기업 출장과 행사 운영을 중심으로 법인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기업 여행사업은 참가 인원과 예산, 여행 목적에 따라 별도 일정과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 포상여행에는 임직원 시상과 단체행사가 포함될 수 있고, 산업 시찰이나 해외연수에는 현지 기업 방문과 전문 통역 등이 필요하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기업 고객과의 계약을 통해 단체여행 수요를 확보하고 후속 행사나 재계약으로 거래를 이어갈 수 있다. 기업도 항공·숙박 예약부터 행사 진행까지 한 업체에 맡겨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기업 포상여행과 해외연수, 출장 관리 등 법인 고객을 둘러싼 여행사들의 사업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별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 기획과 현지 행사 운영 역량이 고객 확보의 주요 경쟁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