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금속 사출 인쇄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어린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7일 올라온 게시물에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김 소방위의 딸이 쓴 편지 사진이 담겼다.
편지에서 김 소방위의 딸은 “아빠는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다”며 “우리는 지금 장례식장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걸 저는 안다”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편지에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과 함께 ‘출동’ 문구 그리고 소방차 그림이 채워졌다.
송 의원은 글에서 “영정사진과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사랑하는 가족과 출근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8시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금속 사출 인쇄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2시간28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다른 40대 소방대원 1명은 중상을 입었다.
또 다른 소방관 4명은 열탈진 증상, 공장 관계자 2명은 연기흡입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등 모두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정부는 김 소방위 예우를 다하기 위해 소방장에서 소방위로의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으며 국립현충원 안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