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2차전 라인업 변경 승부수 띄운 양 팀 사령탑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에 나선 이범호 KIA 감독과 염경엽 LG 감독이 1차전과 다른 라인업을 들고나오는 승부수를 띄웠다. 

 

1차전에서 승리해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는 이범호 감독은 18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와 준PO 2차전에서 1차전 치통과 몸살 증세로 나오지 못했던 박정우를 기용하고 포수 자리에는 한준수를 기용하는 변화를 줬다. 

이범호 KIA 감독과 염경엽 LG 감독. 연합뉴스

이에 따라 KIA는 박정우(우익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지명 타자)∼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하주석(유격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LG 선발 투수 임찬규에게 맞선다. 1차전 멤버 가운데서는 김규성과 김태균이 빠졌고 지명타자였던 김선빈이 2루수로 나서고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배치됐다. 

 

이 감독은 이 라인업 변경의 핵심으로 선발 투수 애덤 올러와 한준수으 배터리 조합을 꼽았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러가 지난번 잠실(5일 LG전 6이닝 4실점)에서 좋지 않았는데 김태군과 호흡을 맞췄을 때와 한준수랑 배터리를 이뤘을 때 체크했더니 준수랑 했을 때 LG전 성적이 좋았다”며 한준수와 호흡을 맞추면 올러가 좀 더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 감독은 특히 LG와 정규리그 막판인 지난달 26일부터 22일 동안 이날까지 7번이나 맞붙는 것에 대해 “워낙 강팀이라 매일 경기해도 오늘과 내일은 또 어떻게 다를까 걱정되기도 한다. 워낙 정교함과 장타력을 지닌 선수들로 잘 짜인 팀이라 볼이 가운데에 몰리면 장타를 맞을 수 있다고 투수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1차전 패배 뒤 라인업 변경 가능성을 언급했던 염경엽 감독도 2차전세 새로운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전날 리드오프 우익수로 나섰던 홍찬기가 빠지고 이재원이 들어온 것이 눈에 띈다. 2차전 LG는 박해민(중견수)과 1차전에서 홈런을 친 송찬의(좌익수)가 테이블 세터를 맡고, 오스틴 딘(지명 타자)∼문정빈(1루수)∼문보경(3루수)이 중심을 이룬다. 이재원(우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이 하위 타순을 채운다.

 

홍창기가 올해 KIA 선발 투수 애덤 올러에게 10타수 1안타로 약해 차라리 상대 표본 수(2타수 무안타)가 적은 이재원의 ‘한 방’에 기대를 건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이재원 우익수 기용을 두고 “수비가 가장 우려된 부분이기는 했지만 언젠가 써야될 카드라면 빨리 써보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