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폐암 수술 나흘 만에 퇴원

주일 삼종기도 주례 나서기도

폐암 수술을 받은 레오 14세(사진) 교황이 입원 나흘 만인 17일(현지시간) 퇴원했다.

교황청 매체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후 이탈리아 로마 아고스티노 제멜리 병원에서 부축 없이 걸어 나와 대기하던 차량에 올랐다. 차량에 타기 전 수많은 환영 인파에게 손을 흔들고 잠시 멈춰 대화하기도 했다.



올해 71세인 교황은 암이 의심되는 폐 결절이 발견돼 지난 13일 입원, 우측 폐 하엽 절제 수술을 받았다. 조직검사 결과 폐암 가운데 가장 흔한 선암으로 확인됐다.

교황은 병상에서도 외교 활동을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은 교황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올레시키에 구호품과 식량이 들어갈 수 있도록 휴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주일인 18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하며 퇴원 후 첫 공개 일정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