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4천 직원정보 유출 사고’ 한전, CCTV 비번도 노출…“재발 방지 종합대책 마련할 것”

한국전력이 최근 직원들 정보가 유출되는 과정에서 청사 출입에 쓰이는 직원 수백명의 안면인증 정보와 폐쇄회로(CC)TV 1만4957개의 인터넷 주소(IP)·아이디(ID)·패스워드 등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 본사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1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외 클라우드 웹페이지에 노출된 정보에는 직원 개인정보 외에도 청사 출입에 쓰이는 직원 408명의 안면인증 정보와 CCTV 1만4957개의 인터넷 주소(IP)·아이디(ID)·패스워드 등이 포함됐다. 앞서 한전은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외부 웹페이지에 직원 2만4000여명의 이름, 소속, 전화번호 등이 노출됐다”며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재옥 의원은 “직원 안면인증 정보와 CCTV 비밀번호까지 노출됐는데도 직원 개인정보 유출만 발표한 것은 한전이 사고의 심각성을 축소하고 국민과 직원들의 신뢰마저 저버리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국가 핵심 전력시설을 운영하는 한전의 보안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이번 사고의 유출 경위와 피해 범위는 물론 발표 과정에서 핵심 정보가 빠진 이유까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전국 한전 본부와 지사의 보안상태를 전수조사하고, 반복되는 보안위반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전은 1차 노출 정보를 확인한 뒤 지난 4일 직원 안내 등 조치를 취했고 2차 분석에서 안면인증정보 등 추가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해 개인정보위원회 신고 및 개별통지 한전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법적 조치 사항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 관련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정보유출 발생직후 원인분석과 유출 데이터의 무력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CCTV ID 및 패스워드 전량 변경 등 후속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정보보안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전사 차원의 종합적인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