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내 항공기 운항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조류통제 레이저 건 4대를 도입해 활주로 4곳에 1대씩 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한 기업이 개발한 이 장비는 레이저를 쏴 항공기 비행구역으로 조류 접근을 사전에 차단한다. 레이저 건의 조류통제 효과 범위가 약 2000m로 기존 엽총(60m) 대비 30배 이상 넓다.
공사는 조류활동이 왕성하지만 육안 식별이 어려웠던 일출, 일몰 시간대에 레이저 건을 집중 활용해 조류통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기러기 등 겨울철 대규모 철새 이동 시기에도 활용해 항공기 운항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레이저 건은 도입 필요성에도 조종사 시야 방해 우려 때문에 도입이 쉽지 않았다. 공사는 지난해 2월 항공기 안전을 저해하지 않는 레이저 장비 사용방안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조류탐지 레이더 및 레이저 장비 도입 방침을 수립하고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