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실낙원’ 해외 선판매로 제작비 회수…저예산 영화의 가능성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실낙원’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해외 118개국에 선판매돼 순제작비를 회수했다.

 

배급사 CJ ENM은 19일 ‘실낙원’이 해외 118개국에 선판매됐으며, 이를 통해 순제작비를 웃도는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 류소영(김현주)이 죽은 줄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와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다. 소영이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통해 실종된 아들을 가상으로 만나는 삶을 이어가던 중 실제 아들이 돌아오자 혼란과 갈등을 겪는 내용이다.

영화 ‘실낙원’ 포스터. CJ ENM

‘실낙원’은 순제작비 약 5억원의 저예산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약 20명의 스태프가 참여해 촬영을 14회차 만에 마쳤다, 연 감독은 지난해 약 2억원의 제작비로 만든 ‘얼굴’이 100만 관객을 넘기는 성과를 거두면서 저예산 제작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 감독은 ‘얼굴’에서 얻은 수익을 다음 작품인 ‘실낙원’에 투입했고, 별도의 독립영화 지원을 신청하지 않았다. . 세트와 소품 제작에 드는 비용 최대한 절약했다. 또한 연 감독은 ‘얼굴’ 제작 당시 스태프들과 수익을 나누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겪은 바탕으로 보상 구조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했다고 전했다.

 

‘실낙원’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토론토에서는 공식 상영 4회차 약 2300석이 모두 판매됐고, 부산에서도 4회차 상영이 매진됐다. 제46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현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실낙원’의 국내 개봉일은 오는 21일이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실낙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예매량 1만 8173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