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목에 케이블타이 ‘꽉’…여수에서 연쇄 동물 학대 발생

전남광주 여수에서 길고양이들의 목에 공업용 케이블타이를 단단히 조인 뒤 방치하는 연쇄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사회적협동조합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전길연)에 따르면 최근 여수 일대에서 목에 케이블타이 3개를 겹쳐 묶은 고양이 두 마리가 발견돼 구조됐다.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 제공

단체 관계자는 “케이블타이로 고양이의 목을 단단히 조여 서서히 질식해 고통 속에 죽어가도록 방치한 연쇄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했다”며 “구조 당시 한 고양이의 목에는 검은색 케이블타이가 무려 세 겹과 줄이 추가로 단단히 조여져 살을 파고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여수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학대 사건이 발생하자 여수시청에서는 현장으로 출동해 학대 금지 및 처벌 경고 현수막을 게재했다.

 

단체에 따르면 여전히 구조되지 못한 고양이가 한 마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후 3∼4개월로 추정되는 고양이는 목이 케이블타이로 완전히 조여진 탓에 음식도 먹지 못한 채 뼈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 관계자는 “고양이 목격 및 학대자 제보가 있다면 여수경찰서 또는 전길연 단체로 연락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