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덮인 태조 이성계 ‘건원릉’ 특별 개방

11월 3일부터 6일간 무료 관람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재위 1392∼1398)의 무덤에서 가을 억새를 가까이 볼 기회가 마련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다음 달 3일부터 8일까지 경기 구리시 동구릉 내 건원릉(사진) 능침을 특별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건원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에서 억새를 가져와 심었다고 전한다. 이번 특별 개방에서는 해설사와 함께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능침을 둘러보며 조선왕릉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조선왕릉은 조선과 대한제국 시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무덤으로 건축과 의례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산이다. 건원릉을 포함해 국내에 남아 있는 40기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다.

관람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각각 한 시간씩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20일 오전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회당 20명씩 선착순으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