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 “개인정보 276만건 유출… 가상화폐 채굴 목적 클라우드 접근”

유출 정보에는 아이디·비밀번호·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 등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할리스가 개인정보 약 276만건이 유출된 사실을 알리고, 멤버십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19일 밝혔다.

 

19일 서울 시내의 한 할리스 매장에서 손님들이 음료를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할리스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에서 “지난 16일 당사 멤버십 정보를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인가되지 않은 접근이 발생했다”며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할리스는 가상화폐 채굴을 목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정상적인 접근이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16일 유출 사실을 확인한 뒤 같은 날 오후 9시36분쯤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이날 추가 안내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린 데 이어 멤버십 회원들에게 비밀번호 변경 등 피해 예방 조치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할리스가 개인정보 약 276만건이 유출된 사실을 알리고, 멤버십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19일 밝혔다. 할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회사는 “유출 데이터는 활성화 고객 데이터베이스가 아닌 과거 멤버십 서비스 개편을 위해 제공한 임시 데이터 파일로 파악했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276만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복 회원을 포함해 2009년부터 2020년 2월11일까지의 누적 고객 데이터로 추정한다”며 “정확한 규모는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할리스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 사이에 발생한 비정상적인 접근과 관련해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회사는 비정상적인 로그인 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긴급 대응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할리스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 문자, 이메일에는 답하거나 링크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며 “보안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필요한 개선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할리스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