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감독이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프로 구단과 국가대표팀에서 쌓은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설 대표팀을 이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 감독을 다음 달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2026 APBC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 해설위원을 두루 거쳤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까지 선수로 뛰었으며,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력분석팀 위원으로 국가대표팀과 인연을 맺었다. 2019년 KBO 기술위원회 위원과 프리미어12 불펜 코치를 맡았고, 이후 한화 이글스 퓨처스리그 감독과 감독대행을 거쳐 2023∼2024년 한화 1군 감독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올해에는 WBC 대표팀 QC 코치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투수 코치로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한국이 WBC에서 17년 만에 8강에 진출하고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힘을 보탰다. KBO는 국제대회 경험과 대표팀 선수 구성·운영에 대한 이해도를 선임 배경으로 꼽았다.
최 감독은 다음 달 2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진행되는 합숙훈련을 시작으로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은 추후 발표된다.
APB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가 참가하는 대회다. 젊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점검하는 기회인 만큼, 최 감독은 제한된 준비 기간에 선수단을 구성하고 팀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