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첨단기업과 대기업 투자 유치가 지역기업과 일자리, 창업으로 확산하도록 연결고리를 강화한다.
시는 민선9기 들어 3조447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시 프로젝트’ 공모 선정에 도전한다고 20일 밝혔다. GC녹십자, 스템코, 나유타, 심텍, 코스메카코리아, DI동일, 셀트리온그룹 등 7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이 밝힌 신규고용 계획은 1711명이다.
지난 8월에는 조직개편으로 시장 직속 투자유치단을 신설했다. 투자유치단은 투자협상 과정의 부서 간 협업을 조정하고 기획부터 기업 정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M17에 19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내년 2월 착공해 2028년 12월 첫 클린룸을 여는 것이 목표다. 첨단 패키징 시설 P&T7 등을 중심으로 한 장기 투자계획도 진행 중이다.
시는 이런 대기업 투자 효과를 지역기업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연관 산업을 분석해 협력·후방기업 후보군을 발굴하고 내년부터 “출향경제인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대기업과 1차 협력사에 납품할 수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찾아 연결하는 공급망 진입 지원도 추진한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청주형 내일 도약 일자리 원스톱 패키지’를 운영한다. 구직자가 한 번 신청하면 직무진단·상담, 교육·훈련 연계, 구인·구직 매칭,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지원받는다. 청주시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새롭게 단장하고 온라인 통합플랫폼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인재 양성도 병행한다.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중심의 ‘청주형 첨단산업 계약학과’를 내년 1개 학과에서 민선9기 내 3개 학과로 늘린다. 기업·대학 연계 현장실습은 연 200명 규모로 지원한다.
창업 분야에서는 충북도와 함께 ‘창업도시’ 공모 선정에 힘을 쏟고 있다. 창업도시는 창업자원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창업부터 성장, 지역 정착까지 이어지는 자생적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전국 1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선정되면 향후 4년간 60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과 주요 정부사업 우대 혜택을 받는다. 시는 바이오·이차전지·반도체 등 지역 특화산업 기반의 기술창업과 원도심 로컬창업을 연계해 창업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청년 창업 지원의 직접 지원도 새로 추진한다. 시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청년 창업 안심도전 지원사업’을 통해 매년 10개사 정도로 총 40개 청년기업을 지원한다. 사업화 자금과 교육·멘토링, 판로개척 등이 대상이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기업 투자의 효과가 지역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첨단기업 유치와 함께 지역기업 지원, 인재 양성, 창업 기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경제의 성장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