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한병도,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에 나란히 사과

김민석 “한 사람의 문제 아냐…저 포함 말과 행동 무겁게”
한병도 “민주당 공직자 언행, 국민 눈높이 못 미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및 부승찬 의원의 ‘소방 재정 쭉쭉’ 발언 논란에 대해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20일 당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여러 가지로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하실 일이 생겨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전날 부 의원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윤리감찰단에 직권조사를 지시한 데 대해서는 “전후 맥락이 어쨌든 간에 국민들께 불편하게 느껴지시겠다 싶었다”며 “당이 빨리 입장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저를 포함해 모두가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좀 더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지사는 13일 경기도 국감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했다. 전날 부 의원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 인건비와 그 지원 비용 90% 정도가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을 하니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 원내대표도 이날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최근 정치인들의 실언으로 국민 여러분의 분노와 실망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 소속 공직자들의 언행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정 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집권여당임을 단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더 낮고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오직 민생 개선에 진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