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20일 중부전선 전방부대를 찾아 작전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진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근접 활동 지속 관련 작전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진 의장은 “적이 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해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것은 명백한 도발 행위이자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우리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 등 정당한 작전적 조치를 도발로 규정하고 군사적 긴장 고조의 책임을 우리 군에 전가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는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전날인 19일 대남 위협 담화를 통해 중부전선을 담당하는 2군단(7·15사단)을 직접 거론하며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와 ‘전술 타격수단’ 증강 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김 부장은 담화에서 한국 측이 자신들의 MDL 인근 ‘국경선 요새화’ 작업 중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자주 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중부전선은 북한군이 MDL 이남 지역에 대남 단절용 철책을 설치한 정황이 포착된 곳이기도 하다.
진 의장은 “우리 군은 적의 MDL 침범 등 정전협정 위반 행위에 대해 원칙과 기준에 따라 일관되고 단호하게 대응해 왔다”며 “앞으로도 비무장지대(DMZ)에서의 주도권 강화 작전을 시행하며 흔들림 없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