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핵심’ 고흥 우주선 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총력’

지난 7일 누리호 5차 발사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의 우주 수송 능력과 기술력이 입증되면서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광주 고흥을 우주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교통 인프라인 ‘고흥 우주선 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전방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일 고흥군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31년까지 약 1조6000억원을 투입해 고흥 일원에 152만㎡(약 46만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와 민간 발사장 등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 및 연구 인력 유입, 발사체 제작·시험·운용으로 이어지는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이 핵심이다.

 

우주선철도 노선도. 고흥군 제공

하지만 고흥 지역은 현재 철도망이 없어 수도권과 주요 연구·산업 거점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향후 유입될 관련 기업 및 인력의 이동에도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고흥 우주선 철도 건설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해당 노선은 경전선 벌교역에서 고흥역을 거쳐 녹동역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46.8㎞ 구간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2000억원 규모다.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추진될 국가 철도 투자의 방향을 결정하는 최상위 계획이다. 이번 제5차 계획에 반영되지 못할 경우 사업 추진이 최소 10년 이상 지연될 수 있어,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탄력받은 우주산업 기반 확충 속도에 맞춰 이번 계획 반영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국가 우주산업 경쟁력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교통 접근성 확보가 시급하다”며 “고흥 우주선 철도는 국가 우주산업을 받치는 필수 기반 시설인 만큼 산업 성장 속도에 맞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