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장 볼 돈이라면…디지털온누리 충전 할인에 복권 응모권까지 ‘1등 3000만원’

상생소비복권 11월 15일까지
디지털온누리 누적 3만원마다 응모권
사진=AI생성 이미지

전통시장이나 동네 가게에서 ‘디지털온누리’로 결제하면 응모권이 자동으로 쌓이는 정부의 경품 추첨 ‘상생소비복권’이 지난 15일 시작됐다.

 

오는 11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이벤트 1등 10명에게는 3000만원씩 돌아간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상생소비복권은 행사 기간 전국의 오프라인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디지털온누리로 누적 3만원 이상 결제한 사람에게 응모권을 준다.

 

당첨자는 모두 5600명, 당첨금은 17억원 규모다. 2등 40명은 200만원, 3등 850명은 100만원, 4등 4700명은 10만원씩 받는다.

 

다만 당첨금은 현금이 아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9일 개막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앞두고 소비 분위기를 미리 띄우려고 마련됐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부처별로 따로 열던 소비 행사를 지난해부터 하나로 묶은 국가 단위 할인 행사로, 올해는 11월 15일까지 18일간 열린다.

 

◆ 서울 살아도 1등 될 수 있나

 

서울에 살아도 1등에 도전할 수 있다. 응모권은 사는 곳이 아니라 결제한 곳을 기준으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가맹점에서는 누적 결제액 3만원마다 응모권 1장을 최대 10장까지, 비수도권 가맹점에서는 3만원마다 2장을 최대 20장까지 준다. 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응모권은 최대 30장이다.

 

중기부 설명에 따르면 예컨대 수도권에서 10만원, 비수도권에서 20만원을 쓴 사람은 수도권 3장과 비수도권 12장을 더해 15장을 받는다.

 

1등은 비수도권 결제로 응모권을 받은 참여자 가운데서만 뽑는다. 수도권 주민도 행사 기간 지방 전통시장이나 상점가의 가맹점에서 디지털온누리로 3만원 이상 결제했다면 1등 추첨 대상이 된다.

 

단풍 구경을 간 길에 지방 전통시장에서 장을 봐도 1등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2∼4등은 지역 구분 없이 전국 참여자의 응모권으로 추첨한다. 한 사람이 두 번 당첨되지는 않는다.

 

응모권 한도를 금액으로 바꿔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30만원을 결제하면 한도가 찬다.

 

비수도권 결제에 응모권을 두 배로 주는 것은 지방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다. 다만 1등을 비수도권 결제분에서만 뽑는 방식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지난해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10월 29일∼11월 9일)에 열린 2차 상생소비복권은 상생페이백 누리집에서 신청한 사람이 전통시장·소상공인 매장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응모권을 줬다.

 

5만원당 1장씩 최대 10장이었고, 1등 20명에게 2000만원씩 주는 등 5000명에게 20억원 규모를 배정했다.

 

올해는 기준을 오프라인 가맹점의 디지털온누리 결제액으로 바꿨다. 응모 문턱은 3만원으로 낮아졌고 1등 당첨금은 3000만원으로 올랐다. 디지털온누리가 아닌 일반 카드 결제는 올해 응모권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 결제만 하면 끝? 앱 동의부터

 

응모권을 받으려면 디지털온누리 앱에 접속해 이벤트 참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해야 한다. 결제만 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응모권이 나오지 않는다. 동의한 뒤에는 결제 금액에 따라 응모권이 자동으로 지급된다.

 

동의가 늦어도 앞선 결제는 인정된다. 중기부는 참여 기간인 11월 15일까지 동의하면 지난 15일부터 결제한 금액 전체를 기준으로 응모권을 준다고 밝혔다. 참여 동의는 지난 15일 오전 9시부터 받고 있다.

 

동의 마감도 결제 마감과 같은 11월 15일인 만큼 행사 막바지로 미루기보다 첫 결제 전에 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 할인까지 챙기려면 ‘충전 시점’을

 

한편 디지털온누리 할인 폭도 잠시 커진다. 중기부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의 소비 이벤트로 디지털온누리 할인율을 7%에서 10%로 한시 상향할 계획이다. 30만원을 충전한다면 할인액이 2만1000원에서 3만원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다만 이번 보도자료에는 10% 할인의 정확한 적용 날짜와 한도가 나와 있지 않다. 디지털온누리 할인은 결제할 때가 아니라 충전할 때 미리 적용된다. 할인율이 오른 뒤에 충전해야 10%를 받을 수 있으므로 충전 전에 앱 공지에서 적용 기간을 확인하는 게 좋다.

 

어차피 장 볼 돈을 이 기간에 충전해 쓰면 할인도 받고 응모권도 쌓을 수 있다. 당첨자는 추첨을 거쳐 12월 초 디지털온누리 앱으로 개별 통지되고, 당첨금은 12월 중 같은 앱을 통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