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염안전돌봄 인증’… 노인요양시설 7곳 추가 선정

총 10곳… 2030년까지 50곳 목표
市, 기관당 최대 1000만원 지원

부산 기장군에 거주하는 50대 박모씨는 수년간 치매를 앓고 있는 모친을 어디서 돌봐야 할까 고심 끝에 올해 초 시로부터 감염안전돌봄인증을 받은 요양원으로 모셨다. 박씨는 “부산시가 감염관리 수준을 인정한 시설이라면 조금 더 믿음이 간다”며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관리가 꾸준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부산사회서비스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부산감염안전돌봄인증제를 통해 지역 노인요양시설 7곳을 추가 인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기장실버타운(기장군)과 세림어르신의집(해운대구), 애광노인치매전문요양원(금정구)에 이어 올해 7곳을 추가 선정하면서 인증기관을 총 10곳으로 확대했다.



올해 선정된 시설은 기장실버홈(기장군), 무량수노인요양원(동래구), 부산광역시노인건강센터(사상구), 송원노인전문요양원(동구), 인창동구노인요양원(동구), 인창실버웰(사하구), 효성노인건강센터(기장군) 등이다.

시에 따르면 감염안전돌봄인증제는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요양시설의 감염관리 역량을 높이고 입소자와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산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올해 인증심사에는 노인요양시설 21곳이 신청했다. 시는 예비심사와 시설별 사전 컨설팅, 자체 평가, 현장심사, 인증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7곳을 선정했다. 감염관리와 시설 환경, 종사자 교육, 대응체계 등을 평가하는 33개 지표를 적용했으며 심사에서 70점 이상을 획득한 시설에 인증을 부여했다. 이들 기관의 인증 기간은 3년이다.

시는 인증기관에 시설당 500만~1000만원의 감염관리비를 지원하고 매년 감염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인증 과정에서 시설별 취약점을 파악해 개선 방안도 제시함으로써 일회성 평가가 아닌 지속적인 감염관리 체계 구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인증기관을 매년 10곳씩 추가로 발굴해 2030년까지 총 50곳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노인요양시설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여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을 예방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