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전세 거래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무주택자 중 전월세 가격 급등에 부담을 느낀 사람이 늘면서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17만2027건 중 월세 거래는 8만7740건으로 5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3.7%)보다 7.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1∼9월 기준 월세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 때문에 대출 부담을 안고서라도 아예 집을 사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6억원 미만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1.9%로 지난해 같은 기간(16.9%)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전체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에서 노원·도봉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30%에서 36.6%로 확대됐다. 생애최초 집합건물 매수인 역시 크게 늘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의 생애최초 집합건물 매수인은 6만57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5711명)보다 43.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