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시사회 ‘여전히 찬란하게’ 21일 개봉… 입소문 타고 호평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가진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개봉을 앞두고 호평을 받고 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6일 전남광주시 동구 롯데시네마 광주점과 북구 메가박스 전대점에서 ‘찬란한 하루, 여전히 찬란하게’ 문화나눔 행사를 가졌다. 평소 영화관을 찾기 어려운 취약계층과 문화소외계층 1200명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를 위해 이상철 광주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대표와 김안나 여성 부대표, 최무진·조성은·김은자·김승휘·송정은 아너 등 총 7명의 회원이 1300만원을 모았다. 김안나 여성 부대표는 “아너 회원들과 함께 지역민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겠다”고 했다.

 

지난 16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메가박스 전대점에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개최한 문화나눔 프로젝트가 열려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를 연출한 송일곤 감독과 조성하·박서경·문성현 배우가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회 이후 각종 온라인과 SNS를 통해 감상 후기가 퍼졌다. 오랜 세월 이어진 순옥과 정임의 우정에 공감하며 눈물을 쏟았다는 소감부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소중한 인연과 추억을 돌아보게 됐다는 내용까지 그리움으로 가득했다.

 

전남광주 시사회 이후 김혜자 주연의 ‘여전히 찬란하게’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내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을 함께한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난 순옥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랫동안 찾던 친구 정임을 마침내 다시 만난 순옥은, 어릴 적 시골 마을에서 함께 꿈꿨던 노래자랑에 나가기 위해 서울행을 결심한다. 그러나 정임이 자신의 이름과 꿈, 함께했던 시간들을 서서히 잊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옥은, 사라져가는 기억을 붙잡듯 자꾸만 그 시절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다.

 

지난 16일 전남광주 북구 메가박스 전대점에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개최한 문화나눔 프로젝트가 열려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감독·배우들과 광주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영화는 현재의 순옥·정임의 서사와 함께 1942년을 배경으로 한 두 소녀의 과거가 교차한다. 빼어난 노래 실력을 가진 정임과 언제나 곁에서 응원하는 순옥은 서로의 팔에 둘만의 증표를 새기고, 서울에서 노래하며 살자는 약속으로 영원한 우정을 다진다. 한편 마을에는 공장 취직을 빌미로 소녀들을 잡아간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두 사람은 다가오는 위협을 피해 숨을 곳을 찾게 된다.

 

연기 앙상블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김혜자의 깊은 눈빛과 박서경·최주은·문성현 등 젊은 배우들이 보여준 연기와 표정만으로도 서사가 완성되는 느낌이었다고 평했다. 세대가 다른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낸 앙상블이 극의 감정선을 풍부하게 채웠다는 반응이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송일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각본은 이혜숙 작가가 썼다. 김혜자를 비롯해 박서경, 최주은, 문성현, 차미경, 조성하, 이세영 등이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우정과 기억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러닝타임은 118분, 관람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다.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