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공사비 협상 급물살…이르면 21일 협의 마무리

국토부·대우 컨소시엄 2차 회의…공사비 현실화 방안 구체화
추진단 고위 관계자 “업체별 수용 여부 이르면 21일 취합”
국토위 국감서 협의 결과 공개 전망…착공 일정도 주목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국토교통부와 대우건설 컨소시엄 간 협의가 진전을 보이면서 이르면 21일 협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부와 건설사들이 공사비 현실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한 가운데 이번주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협의 결과가 공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일 국토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과 대우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2차 간담회를 열고 공사비 증액과 향후 사업 추진 일정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주관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해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 등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이 참석했다.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제공

그동안 컨소시엄 측은 중동전쟁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공사비 증가분을 계약금액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정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해 공사비를 증액한다는 방침이지만, 건설사들은 법 개정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양해각서(MOU) 등 정부 차원의 확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2035년 개항 목표를 유지하면서 공사비 상승분을 현실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고위 관계자는 “1차 회의보다 조금 더 구체화되고 진전된 내용을 논의했다. 각 참여 업체가 협의 내용을 대표이사에게 보고하고 최종 결정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협의 내용은 이미 업체들과 공유한 상태다. 각 업체의 수용 여부는 이르면 21일 취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국토부 종합 국정감사도 예정된 만큼 장관이 관련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협의된 내용을 공개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의 공사비 증액 확약 방식 등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참여 업체별 최종 의사결정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협의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일정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이달 중 우선시공분 예비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공사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일정에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컨소시엄 참여 업체인 BS한양이 지난달 탈퇴를 요청한 점도 변수다. 다만 해당 업체의 지분이 약 5%인 데다 다른 참여 업체들이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어 사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