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21일 당내 인사들의 잇단 논란을 두고 “민주당의 나사가 풀렸다는 진단에 동의한다”며 김민석 대표에게 당 기강을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걸 확 조여매는 리더십을 가지고 나와야 민주당도 살고 김민석도 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부승찬 의원의 소방 예산 관련 발언을 두고 “예산이 지방예산으로 이관된 것을 중앙정부 예산으로 돌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다 똥볼을 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추 지사에게 당에서 경징계, 경고라도 해야 했고 부 의원도 잘못했기 때문에 징계를 해야 한다”며 당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김 대표를 향해서도 “모든 것을 버리고 당을 추스르고 바른 길로 인도해야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아무리 잘해도 당에서 나사 풀린 짓만 하면 (지지율이) 올라가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가 최근 전북 순창 지역 축제에서 가수의 공연 도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한 것을 두고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정치인들이 노래자랑을 해도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들어가면 안 되는 기본적 예의가 있어야 한다”며 “가수가 노래하는데 올라가는 건 과잉 의전”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5일 순창장류축제에서 가수 흰(HYNN·박혜원)의 공연이 진행되는 도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해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였다. 김 대표는 18일 사회자가 갑자기 자신을 호명해 인사하게 됐다며 가수와 관객들에게 사과했다.
박 의원은 “국민은 논리적인 것보다 태도에서 본다”며 “김민석 대표가 오늘부터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