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 ‘지방정원’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는 문암생태공원 인접 용지에 추진하는 ‘청주 지방정원’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총사업비 295억원은 지방이양사업으로 도비 일부와 시비로만 충당한다.
이 정원은 문암생태공원과 맞붙은 10ha 부지에 조성된다. 시는 6개 주제정원을 기본 구상으로 잡았다. 웰컴가든, 스토리가든, 꽃 풍경 정원, 가든페스타, 아트힐 정원, 청주 전통정원이다. 정원별로 2000∼4000㎡ 규모다.
핵심은 아트힐 정원이다. 대상지는 충북선 쪽으로 지대가 높고 인근 정북동 토성이 노을 명소로 알려져 있다. 시는 언덕에서 노을을 감상하는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 가든센터도 지어 전시·교육·체험·판매 기능을 담는다.
이 사업은 민선 9기 공약인 ‘생명이 흐르는 국가정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폐기물 처리장에서 공원으로 바뀐 문암생태공원에 정원이 더해지면 도심 속 생태축이 만들어질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도심의 허파 역할이자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내 여가 공간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과 자연의 생명이 어우러지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가드닝 페스티벌 등으로 외부 방문객을 끌어들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가 최종적으로 겨냥하는 것은 국가정원이다. 국가정원은 30ha 이상이 필요하다. 문암생태공원(약 22ha)과 지방정원(10ha)을 합치면 요건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대상지 선정 때부터 이를 고려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지방정원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며 “내년 설계와 토지 매입에 이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