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노조, ‘특검 조사 직원’ 사망에 “수사 정당성이 모든 행위 정당화 못 해…진상 규명”

선관위공무원노조, 입장문 발표해
‘인권 보장 등 긴급 보호 대책’ 촉구
“중앙선관위,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이태한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중앙선관위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공무원노동조합이 특검에 조사 과정과 사망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모습. 과천=뉴시스

선관위공무원노조는 21일 “동료의 안타까운 사망에 깊은 슬픔과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어떠한 이유로도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잃는 비극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관위공무원노조는 “특검의 독립성과 적법한 수사권을 존중하며 국민적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의 필요성에도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수사의 정당성이 조사 과정에서의 모든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압박이나 인격적 침해를 감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고인이 특검 조사 과정에서 어떤 상황에 놓여 있었는지, 부당한 압박이나 인권 침해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 이후 심리적 고통과 관련된 정황은 없었는지 등 철저하고 객관적인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관위공무원노조는 특검에 고인에 대한 조사 과정과 사망 경위에 관한 진상 규명에 협조할 것과 함께, 조사 대상인 선관위 직원의 인권과 방어권을 보장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긴급 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 “특검 조사 과정에서 위법하거나 부당한 행위가 확인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면서 중앙선관위엔 “유가족 지원과 소속 직원의 인권 및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