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우주에서 위성의 고장을 스스로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찾는 기술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21일 KAI에 따르면, 전날 우주 궤도에서 AI 기반 위성 자율운영 기술의 시범 임무를 수행했다.
이번 실증에는 지난 7일 누리호 5차 발사로 우주에 진입한 ‘BEE-1012’ 큐브위성(사진)이 활용됐다. 이 위성에는 KAI가 자체 개발한 AI 모듈이 탑재됐다. 실증은 지상국에서 가상의 고장 신호를 보내면 AI 모듈이 고장 원인과 영향 범위를 분석한 뒤 대응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지상국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에는 지상국에서 위성의 이상을 분석했지만, AI를 활용하면 위성이 직접 고장을 진단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 KAI는 위성의 운용 안정성을 높이고 통신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