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곳곳 대규모 시위 확산…재외국민 피해 신고는 아직 0건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최근 유럽 각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현지 재외공관에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 신고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 여성이 불에 탄 자동차 옆을 지나가고 있다. 교육 환경 개선과 고물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프랑스 전역에서 폭동과 약탈로 번지면서 파리와 릴 등에 통행금지가 시행됐고, 이에 따라 19일 밤은 별다른 소란 없이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AP연합뉴스

20일 외교부는 본부와 재외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현지 동향과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조주성 외교부 해외안전기획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벨기에·그리스 등 유럽 지역 8개 공관의 해외안전담당영사들이 참석해 국가별 시위 동향과 치안 상황을 공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재외공관 비상전화 등을 통해 유럽 대규모 시위 상황을 묻는 민원은 들어오고 있지만 실제 피해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 피해 예방을 위해 시위 확산 추위와 집회 예고 등을 살펴 안전 공지를 사전에 발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 발생 시 현지 관계기관과 협조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신속히 제공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적시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프랑스와 이탈리아, 알바니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각지에서 고물가와 주거비 급등, 교육 환경 악화 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는 50만명 넘는 시민이 시위에 참여해 방화와 약탈 등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에서도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