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이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NAFCC) 제2기 재인증을 받았다.
21일 군에 따르면 내년에 추진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에는 총 174억1500만원이 투입되며 4334명이 참여한다. 국·도비 지원 대상이 4184명, 군이 독자 추진하는 ‘음성형’이 150명이다.
정부 지원 일자리에는 169억1500만원(국비 50%, 도비 5%, 군비 45%)이 투입된다. 음성형 일자리에는 5억원(전액 군비)이 쓰인다.
음성형 노인일자리는 기존 정부 주도형 사업에 참여하지 못해 ‘일자리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과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음성시니어클럽과 (사)대한노인회 음성군지회가 맡는다. 사업 유형은 공익활동, 역량활용, 공동체사업단, 취업알선형, 음성형 등이다. 참여 대상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와 사업 특성에 맞는 60세 이상이다.
‘음성형 어르신 통합돌봄사업’은 노인과 장애인이 병원이나 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살던 곳에서 계속 지낼 수 있도록 의료·주거·요양·돌봄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군은 6억1000만원(국비 50%, 도비 20%, 군비 30%)을 투입한다.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과 65세 미만의 심한 지체·뇌병변 장애인이다.
주요 서비스는 △통합 돌봄콜(민원·복지·돌봄 상담 및 연계) △병원·약국 방문 시 월 4회 왕복 동행 지원 △가사지원 △주거환경 개선 △맞춤형 영양식 제공 △AI 안심케어(앱 기반 비대면 건강·안부 관리) △방문목욕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연계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등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시범사업으로 운영됐으나 올해부터 전국에서 본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군은 기존 사업명을 유지한 채 본사업 체계로 확대·강화할 예정이다. 군은 이를 통해 돌봄 공백을 줄이고 불필요한 입원·시설 입소를 최소화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이런 정책 성과를 바탕으로 군은 WHO 고령친화도시 제2기 재인증을 받았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WHO가 제시한 8대 영역(외부환경·교통·여가·일자리·건강 등)에서 고령자가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춘 도시에 인증을 주는 국제 제도다.
군은 2024년 1월 충북 최초로 가입 인증을 받은 뒤 3년간 45개 세부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토대로 2027∼2031년 제2기 실행계획을 수립해 재인증을 받았다. 제2기 목표는 ‘나이 들어도 살고싶은 음성,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고령친화도시’다.
군은 8대 영역 45개 세부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한다. 특히 노인일자리와 통합돌봄을 강화해 군정 핵심 복지 철학인 ‘함께하는 평생복지’의 가치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재인증은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군이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의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초고령사회 변화에 선제로 대응해 건강과 돌봄, 주거, 일자리, 여가 등 생활 전반의 정책을 촘촘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