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인 총력전에 돌입했다.
경남의 주력 산업 생태계와 긴밀히 연계된 맞춤형 유치 전략을 가동하는 한편 범도민 역량을 결집하고 부산·울산과의 초광역 공조를 강화해 동남권 상생 발전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개혁 및 2차 이전 원칙에 맞춰 실질적인 이전 효과와 지역 파급력을 고려한 9개 집중유치기관을 선정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우선 산업지원 분야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나노기술원으로, 조선·방산·원전·우주항공 등 경남의 핵심 첨단산업 기반과 연계해 제조산업 고도화를 지원할 기관들이다.
주택건설 분야로는 △한국환경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기술교육으로, 밀집된 산업단지 환경 개선 및 대규모 국책사업(남부내륙철도, 진해신항 등)과의 시너지를 도모한다.
관광·1차 기능 연계 분야로는 △한국마사회(관광·레저 활성화)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저작권보호원(지역기업 기술유출 및 지식재산 분쟁 대응 강화) 등이 포함됐다.
또한 도는 신규 청사 조성 전이라도 즉시 이주가 가능하도록 업무 및 주거 공간 전수조사를 실시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등 사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남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경남혁신도시’가 최적지”
도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미래 에너지산업 도약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고 있다.
경남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기연구원 등 탄탄한 에너지 제조 및 연구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삼천포·하동 지역의 석탄발전소 폐쇄에 따른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정책을 현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다.
특히 기존 한국남동발전의 청사와 조직, 업무 기반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신규 청사 건립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행정 차원을 넘어선 전방위적 유치 체계도 구축됐다.
지난 3월 출범한 범도민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개된 서명운동에는 12만명의 도민이 동참해 지난 10월 청와대에 서명부가 전달됐다.
아울러 여야 국회의원들과의 공동성명 발표, 국회 범도민 결의대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 도민이 하나 되는 강력한 유치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렸다.
도는 이달 말 경제계와의 공동성명 발표와 11월 혁신도시의 날 연계 결의대회 등을 통해 범도민 공감대를 더욱 확산할 계획이다.
◆부산·울산과 손잡고 동남권 초광역 공조 체계 가동
지역 간 유치 경쟁과 별개로, 정부의 공공기관 통합·이전 정책에 대해서는 부산·울산과 힘을 모아 동남권 전체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남동발전(경남), 남부발전(부산), 동서발전(울산) 등 발전공기업 개편 과정에서 동남권 에너지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공동 대응하고 있다.
도는 이달 말 부울경 3개 시도가 참여하는 공식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지역별 산업 특성을 반영한 핵심 공공기관 유치 및 공공기관 통합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현준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는 경남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국가균형발전에 직결되는 중대한 과제”라며 “정부와 국회, 정치권, 경제계, 도민은 물론 부산·울산과도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결실을 맺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