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해리면과 부안군 변산면 해상을 잇는 노을대교 건설사업이 실시설계와 지반 조사에 들어가면서 수십 년간 이어진 지역 숙원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해상 교량 기초 설계를 위한 시추 구조물이 현장에 설치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고창군은 국토교통부 익산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고창 해리∼부안 변산 도로건설공사’가 실시설계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해상·육상 지반 조사는 지난 7월 시작됐으며, 다음 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근 현장에 설치된 시추 구조물은 해상 교량과 접속교 등 주요 구조물의 기초 설계에 필요한 지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노을대교는 고창군 해리면 동호리에서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까지 총연장 8.87㎞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양방향 2차로와 해상 교량 3개, 육상 교량 1개 등이 계획돼 있다.
대교가 완공되면 현재 70분가량 걸리는 고창과 부안 간 이동시간이 10분 안팎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도 간 연결망이 개선되고 새만금지구와 변산반도국립공원,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선운산도립공원 등을 연계하는 서해안 해양관광 기반도 확충될 전망이다.
노을대교는 고창과 부안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요구해 온 사업이다. 지역에서는 교통 불편 해소를 넘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착공 목표는 2028년 1월이지만, 실제 착공까지는 설계와 관련 절차가 남아 있어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고창군은 사업 주관기관인 익산국토관리청과 협력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착공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해 조속한 착공과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