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60대 친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 당일 피의자는 가족과의 전화 통화에서 피해자가 본인에게 독이 든 음식을 먹이려 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상 징후를 감지한 피의자의 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2일 40대 여성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강서구 화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거주하던 60대 어머니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자는 A씨의 딸 C씨로, 어머니 A씨와 통화한 이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이날 오전 피해자인 할머니 B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어머니 A씨가 받아 ‘할머니가 자신에게 독이 든 음식을 먹이려 해 혼을 냈다’는 취지로 말했고, 이에 이상함을 느낀 C씨가 112에 신고했다.
A씨는 2016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증상이 악화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신질환 병력과 사건 사이의 연관성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