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세계적 허브공항에 걸맞게 인천공항의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인천공항은 1천287억원을 들여 CT 장비 총 84대를 도입해 57대(68%)는 이미 국제 인증까지 받았다"며 "(액체류 기내 반입 기준을) 100mL에서 2L로 늘릴 수 있지만, 20년째 같은 기준으로 국민들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영국 히스로·버밍엄·에든버러 공항, 독일 뮌헨·프랑크푸르트·베를린 공항 등은 2L 기준"이라며 "우리나라만 장비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국토교통부 고시) 기준을 바꿔 국민들 불편을 해소할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개장 전인 2016년과 2017년 연간 이용객이 당시 처리용량인 5천400만명을 초과해 시설 혼잡과 운영 부담에 직면한 바 있다.
인천공항 5단계 사업은 약 6조원 규모로, 사업 완료 시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1억3천100만명, 항공기 운항 처리능력은 83만회로 확대된다.
인천공항에서 운용되는 각종 로봇의 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 낭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 모경종 의원은 "41억원을 들여 공항에 로봇을 사들여 여러 가지 운행을 했는데 5년 만에 갖다버렸다"며 "계약서를 봤더니 '준공 후 5년간 제시된 단가 이하로 원활하게 부품을 공급한다'고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년이 지나면 더 이상 이 제조사는 책임을 지지 않게 계약하고 있는 것"이라며 "렌탈을 하든,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든 효율적으로 예산을 쓸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예산 낭비가 없도록 검토를 잘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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