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장관 “전·월세 상승 원인, 입주물량 감소”

서울 원룸 평균 월세 가격 71만원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무부처인 국토부 장관이 상승원인을 입주 물량 감소에서 찾으며 근본 해법은 공급물량 확대라고 강조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월세 부담에 대한 걱정, 무겁게 듣고 있습니다’라며 올린 글에서 “전·월세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착공 부진에 따른 입주 물량 감소”라며 “근본 해법은 공급”이라고 말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홍 장관은 “올해 1∼8월 서울 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지난해보다 40% 넘게 늘었고, 내년 말까지 수도권 공적주택 약 10만가구가 입주한다”며 “20년 장기 민간임대와 보편형 공공임대도 늘려, 오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했다.

 

홍 장관은 최근 전세 거래가 줄고 월세 거래가 늘어나는 현상을 놓고는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라고 했다. 1인 가구 증가와 전세 사기 여파 등에 따른 임대차 시장의 변화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홍 장관은 “정부는 이 변화 속에서 국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을 넓혀 왔다”며 “총급여 8000만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가 요건을 갖춘 주택에 살 때 연 1000만원 한도로 월세의 15∼17%를 세금에서 공제받는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이고 월세가 매달 100만원이라면 연 최대 170만원까지 공제된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 월세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월세 부담을 덜 방안을 계속 찾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지역의 월세 가격은 계속 상승추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22일 올해 9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결과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71만원으로 한 달 새 3만5000원(5.2%) 상승했다고 밝혔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1991만원으로 전월 대비 237만원(1.1%) 하락했다. 

 

자치구로 볼때 강남구 거주자의 평균 월세가격은 서울 평균의 138% 수준인 97만원을 기록하며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용산구(126%), 관악구(123%), 성동구(117%), 광진구(112%), 서초구(109%), 마포구·중구(108%), 강서구·금천구(106%), 동작구(102%) 순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자치구별 평균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곳도 강남구로 서울 평균의 131% 수준인 2억8708만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