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이 ‘장윤기 사건’ 이후에도 경찰관 가족이 연루된 사건 일부를 타 관서로 재배당하지 않고 기존 경찰서에서 계속 수사 중인 것으로 나타나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전남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경찰관 가족이 피의자나 피혐의자인 전국 사건 45건 중 13건이 광주경찰청 관할”이라며 “이 중 8건만 재배당됐을 뿐, 5건은 여전히 기존 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사건 미배당 사유 규명과 함께 관련 사건의 상세 개요 제출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어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재발 방지책의 이행 지연 문제도 꼬집었다. 수사 신뢰 회복을 위해 수립된 16개 주요 과제 중 수사 기밀 누설 방지 대책, 강력범죄 현장 증거물 및 유류품 관리 강화 등 13개 과제가 여전히 완료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조속한 시행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양영우 광주경찰청장은 “경찰 수사 신뢰 회복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과제들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를 마치는 대로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