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김민석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김민석 대표는 22일 당 유튜브 ‘민주당TV’에서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과 관련해 “국민적 설득력을 높이기 위한 사전적, 별도의 조치도 필요하다”며 “그 과정의 일환으로 국정조사도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어 그런 부분을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날 당내에서 제기된 국정조사 방안에 힘을 실으며 탄핵 추진에 앞서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당내 중진들도 속도 조절론에 힘을 보탰다. 5선 박지원 의원은 B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는 타이밍이지, 화끈하게 하는 게 정치는 아니다”면서 “때로는 여러 가지를, 국민 생각을 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재선 홍기원 의원도 “대법원장을 직무 정지시키면 재판 진행도 문제가 생기고, 국민이 볼 때 사법부에 문제가 생기면 국가 전체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는 탄핵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민주당 지지층에서 조 대법원장 탄핵 여론이 매우 높다”며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국정조사 등을 거치며 탄핵 추진이 늦어지는 데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조국혁신당도 민주당의 신속한 탄핵 동참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신장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사건 심리 2개월이면 충분하고, 임기 7개월 이전에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②장동혁 “나홀로 정신승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제미나이를 활용해 공소청장과 중대범죄수사청장의 국무회의 배석에 대한 야권 등의 문제제기에 반박한 데 대해 “나홀로 정신 승리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기관장의 국무회의 참석에 대해 보수·진보 가리지 않고 모든 언론이 비판하고, 참여연대까지도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을 내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을 향해 “이제 편들어줄 친구도 찾기 힘든 모양이다. 하다 하다 제미나이까지 대통령 친구로 삼고 있다”며 “SNS가 목숨줄이라더니 이제 AI에 목숨을구걸하는 판이다. 지금 대통령이 제미나이 붙들고 앉아 있을 때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도 제미나이에게 이 대통령 재판 어떻게 해야 하냐고 한번 물어봤다. 당연히 재판 재개해야 한다더라”며 “지금 국민이 원하는 답은 딱 하나, 이 대통령 재판 재개”라고 말했다.
③與 “정신승리 말라” 野 “다수 폭력 제동”
헌법재판소가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제척 효력을 일부 정지한 것을 두고 여야가 22일 후속 공방을 이어갔다. 여권은 헌재가 이 의원 관련 사안에 대한 제척을 유지한 점을 들며 “정신승리 말라”고 날을 세운 반면, 야당은 “헌법재판소가 민주당의 다수 폭력에 제동을 걸었다”고 맞섰다.
민주당·조국혁신당·무소속 과방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는 이진숙 의원이 방통위원장으로서 직접 관여한 업무와 의사결정 등에 대한 제척을 유지했다”며 “본인이 수행한 업무를 국회의원이 된 뒤 직접 감사할 때 발생하는 공정성 문제를 무겁게 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도 곧바로 후속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가 민주당의 다수 폭력에 제동을 걸었다”며 “수가 많다고 정의는 아니라고 헌재가 판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저에 대해 법적 효력도, 근거도 없는 집단행동으로 국회 활동을 저지하려 했다”며 “목적은 민주당의 눈엣가시 이진숙을 국감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