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과 관련해 “재수사가 이뤄지거나 수사 과정에서 협조 요청이 온다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강 의원은 한 의원 딸의 논문 대필·표절 의혹과 수상 경력 등 허위 스펙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의 재수사와 교육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한 의원 딸이 2021년 서울시장상과 인천시의회 의장상을 받는 과정에서 2020년 기업 후원으로 노트북 50대를 기증한 활동을 공적조서에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활동이 수상에 활용된 만큼 대학 입시에 활용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의원 딸의 전자책 저작권 관련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이 미국 측 자료 확보를 위해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이 11일 만에 이를 불승인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한 의원 딸에 대한 압수수색이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수사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한 의원 딸이 다닌 채드윅국제학교에서 연구윤리 위반과 허위 스펙 의혹이 제기됐던 점도 거론했다. 외국 교육기관이라는 이유로 교육당국의 관리·감독에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교육부가 인천시교육청과 협력해 의혹을 검증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최 장관은 “경찰이 수사해 2023년에 무혐의 판단이 난 사건이어서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재수사가 이뤄지거나 수사 과정에서 협조 요청이 온다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과 관련해서는 “따님이 다녔다는 학교는 외국 교육기관이어서 지도·감독 권한이 해당 지역 시도교육청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있다면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인천시교육청과 협력해 교육부의 역할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